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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슬기로운 군생활

현역 병사가 생각하는 군생활의 장점

Achromatic_ 2022. 4. 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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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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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워지는 거?

출처 ㅣ 스포츠 동아

운동하면서 근육 키우는 거?

출처 ㅣ 동아일보

음...  모두 맞지만 군생활의 최고의 장점은 이거라고 생각해.

 

 

사회와의 단절.

 

 

왜냐고?

 

생각해보자.

 

100세 시대인 요즘을 기준으로,

우리는 100년을 살면서 과연

 

어느 정도의 시기를 진짜 하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며 보낼 수 있을까?

 

요기서 내 말하는 하고 싶은 것은,

진짜 해야하는 일 말고 우리가 마음 깊이 하고 싶은 일들을 말하는 거야.

 

커피를 배우거나,

내가 걸어가는 지금 이 길이 맞는지 성찰하거나,

그림 그리기를 배운다거나,

보고 싶었던 영화 대작을 몰아보거나.

 

난 이 시기가

막상 생각보면 많이 없다고 생각해.

조금 과장하자면, 군생활이 유일하다고 생각해.

 

왜냐고?

 

사회에서는 큰 규칙이 적용해.

 

'모든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그 일의 결과 및 영향을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야.

 

내가 꿈을 이루기 위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휴학을 한다고 해보자.

과연 그 시간을 보내며 압박감이나 책임감이 안느껴질까?

 

분명히 '휴학한 만큼' 무언가를 이루어야하는 압박감이 있을거야.

100년을 살면서

원하는 것들을 공부하고 실천하고

위 행동들의 어떠한 사회적 책임도, 결과도

부담이 되지 않는 시기.

 

이런 시기가 언제겠어?

 

전국 모든 남성에게 공정하게 주어지는 18개월,

군대 아닐까?

 

물론 자유나 의지는 조금 억압되지만

사회와의 단절이 큰 메리트이자 최고의 장점이야.

 

생각해봐.

그 애매하게 찝쩍거리던 친구의 연락을 억지로 받지 않아도 되고

매일 일과만 끝나면 운동을 원하는 만큼 하거나

읽고 싶었던 책을 읽어도 되고

 

무엇보다

원하는 만큼 고민을 하고 내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어.

내가 지금 걸어가는 길이 진짜 내 길이 맞는지

아니면 상황과 환경에 밀려서 강제로 떠밀려온 것인지.

 

내 윗 선임이 그런 말을 해줬어.

 

입대했을 때는 전역만을 바라보지만

막상 전역할 때가 다가오면

 

"내가 군생활동안 뭘 한거지"

 

이런 현타가 세게 온대.

 

나는 그래서 더 열심히,

12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사지방과 병영도서관에서 연등을 하는 중이야.

 

내가 궁금했던 커피 문화와 원두의 종류도 공부하고

해보고 싶었던 어반 스케치도 유튜브 보면서 공부하고 마음껏 그리고

 

블로그도 마음껏 쓰는 중이야.

(구글 애널리틱스와 연동해서 코딩 및 분석까지)

내 블로그를 읽는 사람들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는 '구글 애널리틱스'

 

이 짧은 글이 군생활을 어둡게 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

 

우리 남자들은 전역하면 뒤쳐진 만큼 또 열심히 달려야하잖아?

 

이 시기, 조금은 힘들겠지만

 

이왕 보내야하는 거 긍정적인 면을 보고 버티며 최대한 활용하자.

 

 

그럼 모든 장병들, 그리고 입대를 앞둔 사람들.

 

응원의 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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